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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용병 아닌 역작 베르세르크, Berserk 연재가능성, 결말 영원히 기억될 장인 미우라 켄타로 1989년 연재를 시작으로 작가 미우라 켄타로 2021년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하기까지 30년간 이어온 베르세르크. 미우라 켄타로는 생전에 데뷔작인 '다시'와 'NOA' 이후 짤막한 몇 편의 작품 몇 개를 했지만 작가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이 베르세르크라는 작품에 쏟아부었다. 그가 남긴 몇몇 메모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이 베르세르크라는 작품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이 과연 자신의 대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사명감이었을지 아니면 독자들을 위한 의리였을지 모르지만 그는 몸과 영혼을 이 베르세르크에 갈아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당한 작화는 거부하고 모든 컷들을 펜으로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고집은 방대한 작업량을 가져왔고 연재를 멈추지 않아야 했기.. 2023. 2. 10.
박재규 글, 조성민 그림 DUTY FREE - 'Ctrl + z' DUTY FREE 카피라이터 박재규와 애니메이터 조성민이 만나 삶과 사랑에대해 짧지만 많은 생각이 담긴 글과 그림으로 긴 여운을 만들어낸 책. 79가지의 인생을 담은 글중 하나를 소개한다. Ctrl + Z 얼마나 좋을 까 사랑도 Ctrl + Z 할수 있다면... 인생에도 undo키가 있다면 지금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영화 '버터플라이 이펙트'에서 수없이 눌렀던 Ctrl + Z를 통해 얻은것은 무었일까? undo만 있는것보다 redo도 만들어 두는것이 좋겠다. 다시 원래의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2023. 2. 8.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노우에 타케히코, 송태섭(미야기 료타) 그리고 타부세 유타 이노우에가 그리고 싶었던 슬램덩크, 그 시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갑분 송태섭이다. 원작에서 비중이 너무 작았다거나 단순 새로운 시각에서의 슬램덩크를 그려내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들이 많이 보이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말그대로 the First, 맨 처음 구상했던 슬램덩크이고 그 스토리의 중심에는 송태섭(미야기 료타)과 타부세 유타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노우에의 인생을 살펴보자 이 부분에서는 슬램덩크가 나오게 된 배경에 이노우에의 살아온 발자취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노우에는 지금은 화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학생때의 이노우에는 그림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검도를 했고 가고시마현 오오구치 고등학교에 입.. 2023. 1. 20.
김춘수의 꽃과 영화 그래비티,Gravity_양자역학적 관계에 대하여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무엇이 되고 싶은 우리 우리는 가끔 이세상을 살면서 홀로 남겨진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물리적으로는 분명히 존재하는 나(Myself)라는 존재가 수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나(Myself)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사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그런 세상에서도 나라는 존재는 분명히.. 2022.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