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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그 위대한

SF영화_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을 리 없잖아. 컨택트(Contact 1977)

by 문화셰르파 2022. 11. 29.

영화 컨택트(Contact) DAUM영화 보러 가기

 

"The universe is a pretty big place. if it's just us, It seems like an awful waste of space."

"우주는 굉장히 큰 공간이에요. 만약에 그런 공간에 우리밖에 없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겠죠."

영화의 원작인 소설 '컨택트'(1)에서의 저자 '칼 세이건'의 글이다.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인 '엘리'(조디포스터)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우주에 외계인이 있냐는 어린아이의 질문에 답을 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크기의 우주에 오직 지구와 그곳에 사는 인류만 존재한다는 게 진실일까.. 아니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는 발칙하지만 설득력 있는 질문은 던지는 영화 컨택트는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2)과 그의 제자 네이선 로젠(Nathan Rosen)이 일반 상대성이론에 기초하여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연결되어 나타나는 웜홀의 존재에 대한 가설을 발표한 이론에 기초한다.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로젠 다리, 웜홀(Wormhole)은 시공간에 서로 멀리 떨어진 곳들을 잇는 터널을 만들어 거리를 단축시키는 일종의 축지법처럼 생각하는 게 이해하기 쉬운 방법일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멀리 떨어진 항상까지 순간이동에 가깝게 여행하는 데 사용되었던 지구 근처의 웜홀도 같은 개념의 현상이다. 물리학 강의 시간도 아니고 필자에겐 그런 걸 해낼 능력도 없으니 웜홀은 이렇게만 이해하고 넘어가자.

 

영화 컨택트는 이 웜홀을 통해 베가 성까지 빛의 속도에 가깝게 이동하고 그곳에서 인류보다 초월적으로 진보한 지성과 기술을 가진 외계인을 만나 앞으로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통해 작가와 감독은 인류는 저 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과연 저 우주 멀리 어딘가 과연 또 다른 지적 생명체가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는 인간은 이 지구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외계인이 인간으로 위장해 살고 있지 않는 한..) 천문학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에는 약 1천억 개에서 4천억 개의 별이 있다고 추정한다. 그런데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약 1,700억 개 이상의 은하(Galaxy)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대충 2천억 개의 별이 있는 은하계가 1,700억 개라니... 이 얼마나 ridiculous(터무니없는)한 사이즈인가.. 과연 이 상상을 초월하는 별 중 오직 지구만이 지적 생명체가 있는 별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칼 세이건의 우주를 가로지르는 통찰의 글귀로 그 질문에 대한 힌트를 던진다.

"The universe is a pretty big place. if it's just us, It seems like an awful waste of space."

 

 

(1) 소설 컨택트 : 물리학자이자 SF소설가인 칼세이건의 소설. 현재는 절판되어 중고서적으로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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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버트 아인슈타인 :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사고 실험의 방식으로 그 핵심을 그려 냈기 때문에 수학적 공식들을 이해하지 못해도 그 개념 자체는 이해하기 아주 어렵지 않다... 않을 것이다.(ㅡㅡ;;) 다만 세상의 고정관념을 좀 벗겨낼 필요가 있을 뿐.

처음부터 상대성이론에 대한 서적들을 접하면 읽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각종 공식들에 지쳐 포기하게 되므로 마치 소설처럼 상대성이론의 일대기(정확히 말하면 E=mc2의 일대기)를 그린 좋은 책이 있어 여기서 소개한다. 

알라딘 온라인 서점 E=mc2 검색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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